미성이앤씨 소식
[2026 베스트상품] QR코드 하나로 무상 AS…난간도 ‘사후관리’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계단난간 전문 제조기업 미성이 자체 개발한 사후관리 플랫폼 ‘MSG(미성 개런티)’를 상용화했다. 시공 현장에 부착된 QR코드 하나로 무상 AS 접수부터 잔여 보증기간 확인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난간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판매에 집중해온 온라인 건설자재 시장에서 사후관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
| 사진:미성 제공 |
미성은 35년간 국내 주요 건설사 협력업체로 계단난간과 각종 난간을 납품해온 회사다. 인천 남동공단과 충남 당진 공장에서 제조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다. 중간 유통 단계가 없어 같은 품질의 제품을 시중보다 낮은 단가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조와 시공을 한 회사가 맡다 보니 사후관리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는 점도 이번 플랫폼의 바탕이 됐다.
미성이 온라인 시장에 들어온 것은 2019년이다. 건설자재 중에서도 난간이라는 단일 품목에 집중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B2B 납품 경험을 그대로 들고 개인 소비자 시장에 들어온 셈인데, 건설사 납품 기준으로 다져진 품질 관리가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 |
| /사진:미성 제공 |
이번 MSG 플랫폼은 남동지점 한기철 전무가 이끈 전담 태스크포스(TF)의 작품이다. 기획부터 런칭까지 15개월이 걸렸다. 한 전무는 현장 시공과 고객 응대를 두루 거친 인물로, 소비자가 AS를 받기까지 겪는 불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만큼 전 과정을 직접 챙겼다. 사내에서는 이번 런칭으로 미성의 온라인 사업이 단순 판매를 넘어 사후관리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미성이 시공한 모든 제품에는 QR코드가 부착되며,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이를 스캔하면 하자보수 기간 2년 내 무상 AS를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제품에 무상 보증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같은 화면에서 바로 확인된다. 시공 정보와 보증기간이 코드에 연동돼 있어, 별도 서류나 구매 이력을 챙기지 않아도 시공 이후의 관리가 자체 플랫폼 안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구조다.
![]() |
| 한기철 미성 전무. /사진:미성 제공 |
난간은 한 번 설치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을 쓰는 제품이지만, 시공 업체가 폐업하거나 연락이 끊겨 하자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종이 보증서를 분실하면 보증기간을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소비자로선 하자가 생겨도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막막했던 셈이다. QR코드는 제품에 붙박이로 남는 만큼 보증서 분실이나 업체 변경과 무관하게 관리 이력을 이어갈 수 있다. 미성은 QR코드 기반 관리가 이 공백을 메운다고 설명한다.
한기철 전무는 “35년 동안 건설사를 상대로 사업을 해오며 배운 건 결국 시공한 제품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MSG라는 이름 그대로, 미성이 보증한다는 약속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직접 제조하고 직접 시공하기 때문에 AS도 직접 한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